후크선장:게임이야기
[PC] 마비노기영웅전 플레이 후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18. 14:28
2010/01/08 00:10
통큰아이님 블로그에서 마비노기 영웅전 스샷을 보고 시작해봤다.
허스키익스프레스 할때 게시판에서 몇몇이 "마영전이나 빨리 오픈해라 어쩌고 저쩌고"하는 걸 보고 대체 뭔가 했는데 요거였구나..
나 여캔데..이여자 뭐야..무거워..
처음에 캐릭생성하고 접속하면 용병으로 등장! 스토리는 식상하다. 거대거미가 설치는데 죽일라고 하니까 여자애가 안된다고 막아서고 뭐 그런..그러다 결국 저렇게 쓰러지고 얘를 끙차 들고 종탑꼭대기까지 올라가게 된다. 버럭!!
너무 클로즈업해서 미안..
여자애가 얼마나 귀여운지 한번 자세히 봤다. 내취향은 전혀 아니다. 마비노기의 나오를 돌려줘! 여캐로 생성했으면 꽃미남을 구한다든지 뭐 그런 유연함은 없는 스토리인건가? 심지어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남급도 있는데. 쳇.
털이 보송보송 귀여운 엠보싱 거미
전투중에 장비가 깨지니까 저렇게 하나씩 벗기 시작..-_-이래서 18금인거니? 그런데 내캐릭 머리색은 보라색인데 뭥미? 아직 오픈베타라고 하니 봐주겠다.( 그런데 돈받는건 무슨 심보? )
여차저차 마을로 돌아가서 스토리 라인에 맞춰서 퀘스트를 하는 rpg게임이다. 그렇다고 컨텐츠가 엄청 풍부하다거나 스토리가 딱히 재밌거나 흥미롭지도 않다.
그래픽은 좋은 듯하다. 어두우면서도 실사같은 느낌이 난다. 캐릭터 피부에서 광이 난다. 우와.+_+
나는 실사같은 그래픽보다는 반지의 제왕 온라인 같은 동화적이고 환타지 삘 나는 그래픽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손맛이 살아있는 액션 게임이라는 얘기도 주워들었는데 그닥 모르겠다. EQ2보다 훨씬 낫지만 마비노기에서 스매쉬하던 손맛이 더 좋았던 기억은 왜일까. 아마 아직 저렙이라 스킬이 별로 없어서 그런것일게다. 그렇지만 고렙되기 전에 고이 접게 될 운명...
내복을 입고 싸우는 멋진 나의 분신
주변 물건을 잡아서 집어 던지거나 몬스터를 잡아 던질수도 있다! (스샷은..없음!)
다이나믹 액션!!
죽어라 늑대!!
손맛은 모르겠지만 이펙은 제법 화려하다. 마지막에 보스몹을 잡으면 멋지게 정지영상을 보여준다. 이때 구석에서 피해있거나 어정쩡하게 있으면 이미 파티원들이 보스몹 다 때려잡아놔서 민망한 상황이 연출된다.
가장 마음에 드는 마을 npc 커스티.
그래픽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듯 하다. NPC 그림에 장인 정신이 엿보인다. 근데 말투가 맘에 들지 않는다. 팀장님이 일시켜놓고 아직이야? 하고 묻는 듯한 기분이 든다..움찔. NPC중에 퍼거스도 나오고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가 몇 있지만 그것만 갖고는 게임하는 데 전혀 동기부여가 안된다.
앗참 제일 중요한 캐릭생성.
하악! 예쁘다...그렇지만 다양성결여
캐릭터는 두가지 타입밖에 생성이 안되고(남, 여) 얼굴도 하나밖에 없다. 화장빨로 커버하는 수밖에.
특이하게도 가슴사이즈와 키가 조절가능하다. 엉덩이는 왜 없을까.
단점: 액션 rpg게임이라 그런지 그닥 재미가 없다. 스토리도 빈약하고 그닥 몰입이 잘 안되고 컨트롤도 익숙해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시야도 불편하고 몹 죽이고 루팅하는 것도 불편하다. 마을안에서 건물 들어갈때 매번 로딩하는 것도 마찬가지. 첫인상이 밋밋하다. 심지어 허스키익스프레스보다 밍숭맹숭한 느낌. 헉! 초딩겜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가?!
그리고 온라인 게임의 핵심이자 마비노기의 장점이었던 커뮤티니가 완전히 죽어있다. 허스키익스프레스에 이어 이것도 왜 온라인 게임인지 이해할 수 없다. 파티원들 아무나 대충 모아서 말 한마디 없이 칼질로 몹 썰면서 끝까지 달린다. 뭐좀 말할라고 치면 벌써 파티원들이 앞서가서 몹 다 죽여놓고 다음 스테이지 넘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
오픈베타라면서 프리미어팩이라는 이름으로 돈받아 먹는 상술에 욕이 절로..##$$!! 겨우 이정도 컨텐츠에 오베라는 것도 어이 없지만 집에서 플레이 하려면 프리미어팩을 사라니. 그래 얼마나 재밌길래 이렇게 똥배짱이냐 훗..사주지 그까짓것. 하고 질렀는데..-_ㅜ 그나마 다행인건 레벨 5찍으면 100%환불해준단다. 넥슨캐쉬로 ㄱ- 큰돈은 아니지만 아깝다. 넥슨캐쉬로 뭘하지...
장점: 그래픽이 좋다. 분위기가 독특하다. 캐릭터의 모션 등 세세한 것에도 신경을 쓴 티가 난다. 퀄리티가 높은 액션 RPG.
정성들여 만든 요리라 겉모습은 화려한데 먹어보니 내 입맛엔 안맞다. 흑흑.